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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AL 승무원의 왕따 방법 - 분석 (4)

도시락을 펼치고 착륙 안내 방송이 나왔다. 도시락 안에는 주먹밥 3개가 질서없이 들어 있었다. 차갑고 딱딱한 밥이다. 비행기는 조금씩 하강 하기 시작했고 모든 승무원들은 양쪽 통로에서 후다닥 빈 도시락을 그때서야 거두어 들이고 있었다. 치마입고 양다리 있는대로 벌리며 두손으로 동시에 나꿔채듯 쓸어갔다. 도깨비 시장 난장판이었다.

나에게 화끈하게 왕따하려고 불러도 도망 갔다가 비행기 하강 때 나왔으니 얼마나 바쁘겠는가 비행기는 하강하고 COFFEE를 모든 승객에게 줄 시간이 없으니까 1열뒤에서 3번째, 2열 뒤에서 3번째 승객에게 얼굴 큰 승무원이 긴 주전자로 커피를 따라주고 있었다.

나는 그때 일본어 반말로 "커피 줘"했더니 그 승무원은 나를 힐끗 쳐다 보았다. 어느 승무원이 갖다 주었는지 2 열 뒤에서 4번째 승객이 캔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. 비행기는 갈 수록 더 심하게 하강하고 있는데..... 나 혼자서 비행기 하강할 때 밥을 먹고 있으니 다들 말없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. 다른 사람 같으면 아마 창피해서 먹다 말든지, 무슨 수가 생겼을 것이다.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먹으면서도 속에서 얼마나 불이 났겠는가?

그 얼굴 큰 승무원이 똑똑한 여자라면 그 시간에 도시락 받아서 말없이 먹는 사람을 다시 보고 무섭게 생각 했어야 옳았다. 그런데 얼굴 큰 승무원은 이걸로 그치지 않았다. 비행기가 급하강을 심하게 하면서부터는 젓가락 사용을 그만 두고 손으로 들고 먹고 있었다. 이때 뭐가 TABLE에 탁! 하고 놓이는 것이다. 나는 먹다가 깜짝 놀라서 보니 커피가 1/4 담긴 투명 프라스틱 CUP이었다. 사람 형체도 보이지 않고 뒤에서 CUP 만 온것이다.

너무 한참 지난 후라 "커피 줘" 그 말 했던 것도 난 잊어 버리고 있었던 것이다. 그때 커피가 튕겨 나왔고 침 같은게 둥둥 떠 있었다. 커피달라고 한지가 언젠데 비행기 심하게 흔들리며 급하강 할 때 나에게 커피를 주는가. 빈 컵을 TABLE에 놓자마자 1초만에 그 컵이 사라져 버렸다. 사람 형체도 안 보이고 CUP 만 뒤에서 잽싸게 빼간 것이다.

비행기 요동치고 있을 때 JAL 얼굴 큰 승무원이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단 말인가? 비행기 바퀴가 한국 땅에 닿을 때 식사를 마쳤다. 도시락 비운지 1초만에 또 사람 형체도 보이지 않고 빈 도시락만 사라진 것이다.뒤에서 손만 내밀어 잽싸게 훔쳐간 것이다. 비행기 곤두박질 치고 있을 때 얼굴 큰 승무원이 내 바로 뒤에 서 있었단 말인가? 거두어 들이는것은 왜 그렇게 부지런한가? 주변승객들의 눈이 무서웠나?

<분석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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